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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들과의 따뜻한 동행] 군산간호대 동아리 ‘메이트’
기사입력 2022-09-30 오전 10:49:59

유기견들은 사랑으로 대해야 할 ‘아이들’

상처받은 마음 만져주는 힐링 메이트 되고 싶어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유기견들의 마음을 보살피는 간호대학생들이 있다.

군산간호대 ‘Mate’ 동아리 학생들은 유기견들이 상처를 딛고 다시 밝고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돌봄 봉사를 펼치고 있다.

학생들은 유기견들을 ‘아이들’이라고 지칭했다. 사랑으로 돌봐줘야 하는 연약한 ‘아이들’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면인터뷰를 통해 ‘Mate’ 동아리 대표 신지홍 학생으로부터 유기견 봉사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Q. 동아리 'Mate'를 소개한다면.

“동아리명 ‘Mate’는 상처많은 유기견들의 ‘친구’가 되어주자는 뜻입니다.

평소 유기견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서 직접 동아리를 개설했죠. 마음이 맞는 친구들 20여명과 함께 동아리를 만들었고, 올해는 약 40명의 동아리원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정미 지도교수님께서 늘 저희와 함께해주십니다.

‘Mate’ 활동 목적은 상처받은 유기견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것입니다. 함께 놀아주면서 유기견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것이죠. 또한 견사를 청소하면서 유기견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저희들의 봉사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Q. 주로 어떤 봉사활동을 하고 있나.

“주말과 공휴일에 봉사활동을 합니다. 학교 측과 군산유기동물보호센터에 연락을 사전에 취하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후 봉사활동을 하러 가죠.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1시 또는 오후 5시까지 봉사합니다.

군산유기동물보호센터에는 현재 약 800마리의 유기견들이 있습니다. 대형,중형, 소형 견사가 나뉘어져 있고요. 센터 직원분이 구역을 나눠주시면 저희들은 거기에 맞춰 각자 견사를 청소합니다. 아이들이 먹을 밥과 물을 갈아주고, 함께 놀아줘요.”

Q. 유기견 봉사 동아리에 가입한 동기는.

(부기장 여상은) “평소 동물을 좋아하는 저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돌보면서 봉사활동을 하는 거라면 당연히 해야지! 라고 생각했죠. 고민은 짧았고 결정은 빨랐어요. 그렇게 유기견 봉사동아리에 당장 가입했죠.”

(동아리원 김상아) “안락사 기일이 임박한 강아지들을 입양하거나 임시보호를 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컸어요. 하지만 이미 집에서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동아리 봉사활동을 통해서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가입하게 됐어요.”

Q.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2021년도 군산간호대 ‘올해의 동아리’로 선정이 된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동아리 창단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상을 받게 됐었죠. 축제 메인부스에서 저희 동아리가 소개가 됐습니다. 저희들의 노력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견사 깨끗하게 치워주면 마치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 같아

Q.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점은.

(기장 신지홍) “같이 봉사활동을 하는 친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나 유기견들이 저희들과 뛰어놀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면 정말 보람이 큽니다. 함께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유기견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부기장 여상은) “깨끗하게 정리한 공간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말끔해진 바닥을 보면서 아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받는 사랑뿐 아니라 주는 사랑도 꽤 보람찬 일인 것 같아요.”

(동아리원 김상아) “견사를 깨끗하게 치우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면 마치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런 순간이 가장 뿌듯합니다.”

Q. 앞으로의 동아리 활동 계획은.

“티셔츠나 팔찌 굿즈를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판매수익금으로 센터 측에 기부를 하고 싶습니다. 또는 펀딩으로 모금해서 센터 측에 작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학교 축제 때 부스를 열어서 모금을 통해 기부를 할 계획입니다.”

Q. 앞으로 어떤 간호사가 되고 싶나. 

“동료들에게는 같이 일하고 싶은 간호사, 환자들에게는 믿음직한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직업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느끼면서,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일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주은경 기자  news2@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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