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3-22 오전 09:05:03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병원의 일린 폴리아우트 간호과장, 힐러리 밀즈 간호과 감독관이 우리나라의 간호인력 현황과 간호서비스 수준 등을 알아보기 위해 16일 대한간호협회를 방문했다.

아람코병원 관계자들은 한국 간호사에 대한 채용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내한했다.

폴리아우트 간호과장과 밀즈 감독관은 이날 대한간호협회의 연혁, 사업, 조직 등을 소개받고 한국 간호교육제도와 간호사의 근무여건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폴리아우트 간호과장은 "아람코병원에는 연 200명의 간호사가 수급되고 있으며 오는 2003년에는 최신식 병원이 신축되기 때문에 더 많은 간호인력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간호사들이 좋은 시설에서 만족스러운 대우를 받으며 근무할 수 있도록 충분히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 간호사들은 간호기술과 적응력이 뛰어나고 영어 실력도 많이 향상돼 다른 나라 간호인력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내주 초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각지의 병원을 방문해 한국 병원 시스템을 견학하고 간호부를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간호사 109명이 취업했다. 또한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 주최로 열린 사우디 취업 면접에서 간호사 276명이 합격한 상태다. 사우디 보건부는 향후 10년간 매년 500명의 한국인 의료인력을 채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