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5-16 오전 09:39:55

　광주광역시간호사회(회장·오경자)는 국제 간호사의 날 기념행사로 고 서서평 간호선교사 추모 세미나를 9일 호남신학대학교 명성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주제강연을 맡은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고 서서평 간호선교사는 외국인으로서 헌신적인 간호활동과 선교활동은 물론, 인간성 회복 운동과 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일에도 앞장섰으며 소외된 이들에게 용기를 준 한국의 나이팅게일"이라며 "서서평의 삶을 조명하면서 간호발전의 참된 방향을 모색하고 간호의 근본을 다시 생각하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오경자 회장은 "1912년 간호선교사로 들어와 1934년 생을 마감하기까지 한국여성의 개화와 사랑을 실천했던 사도로서의 삶은 오늘의 우리에게 많은 것을 들려주고 있다"며 "서서평의 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고 진정한 간호를 펼치자"고 말했다.

　이어 선교사 동산을 방문해 고인의 묘지 참배와 헌화를 하고 묘역을 손질하는 한편, 광주기독병원 원목담당 김창모 목사의 인도로 추모예배를 가졌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원로회원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간호사회 발전을 위한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