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0-11-23 오전 09:20:39

보건복지부는 최근 서울의 한 신경정신과의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난 것을 계기로 정신병원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강화했다.

복지부는 우선 병실이나 환자보호실 등이 지하에 설치된 경우에는 빠른 시일 내 지상으로 옮기도록 권고하고, 만약 부득이 이전할 수 없는 경우에는 직원을 상주시키도록 조치했다.

폐쇄병동에는 병실마다 층별로 직원을 배치하도록 하고, 폐쇄병실은 병실 안팎에서 열쇠로 문을 열 수 있도록 해 유사시에는 열쇠만 있으면 문을 열고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감시카메라나 화재 조기경보기 등을 설치해 화재 등의 사고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소화시설과 장비를 기준대로 설치하고 수시로 확인 점검토록 했다.

복지부는 이외 추후조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정신보건법 등에 근거를 마련해 제도화 해 나가기로 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