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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종합병원, 간호사 ‘2교대 주 4일 근무’ 시범 도입
2교대 전제로 내년 신입간호사 대폭 확충 --- 전 병동에 확대 적용
기사입력 2020-09-15 오후 02:53:20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주 4일 근무가 가능한 2교대 근무제’를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는 병원이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 간호부장 최영숙)은 ‘2교대 근무제’를 정형외과 일부 병동과 간담췌외과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2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일부터 시범 도입했다.

2교대 간호사들은 주간(오전 7시∼오후 7시)과 야간(오후 7시∼다음날 오전 7시)으로 나눠 근무한다. 2교대 근무를 하는 대신 월 13일의 휴무일을 보장받는다. 주 4일 근무하고, 3일 쉬는 셈이다.

병원 측은 2교대 근무가 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벨(Work-Life Balance)에 관심이 많은 간호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3년차 김 모 간호사는 “2교대 근무제로 월 13일의 휴무가 보장돼 개인적으로 여가활동은 물론 자기계발을 위해 투자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면서 “한 번에 12시간을 일하는 업무가 만만찮지만 넉넉한 휴무를 고려하면 직장과 내가 윈-윈 할 수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세 살짜리 딸을 두고 있는 이 모 간호사는 “2교대를 하면서 육아를 도와주시는 친정어머니의 부담을 크게 덜어드릴 수 있어 무엇보다 좋다”면서 “어린 딸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서 가족들이 모두 반가워한다”고 밝혔다.

올해 입사한 신입간호사의 경우에도 2교대 근무가 간호업무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최영숙 간호부장은 “간호사들은 업무특성상 장기휴가를 사용하기 힘들다”면서 “2교대의 경우 7∼8일 연속 오프를 쓸 수도 있어 워라벨을 중시하는 젊은 간호사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며 2교대 근무제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근무시간이 길어져 업무 집중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간호사들의 삶의 여유가 늘면서 오히려 집중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온종합병원은 “내년에는 전체 500병상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고, 주 4일 근무가 가능한 2교대 근무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2교대 근무제를 전제로 신입간호사 100여명을 선발하고, 현재 근무 중인 젊은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동참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육아 등으로 병원을 떠나려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탄력근무제’도 시행키로 했다.

김동헌 병원장은 “수도권과 대학병원으로의 쏠림현상을 막고 지역 종합병원의 원활한 간호사 수급을 위해 2교대 시행 등에 대한 중앙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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