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6-27 오전 10:12:04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두모리에 소재한 대우병원 간호사들이 소리소문 없이 17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사실이 지역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처음엔 불우이웃 돕기로 시작한 이웃사랑을 몇 년 전부터는 소년소녀가장 돕기로 바꿔 실천해 오고 있다.
　
이웃사랑에 쓰여지는 기금은 주로 음식바자회와 중고물품을 판매해 마련했으며 해마다 거제시 관내 중학교의 소년소녀가장 가운데 학교의 추천을 받은 10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올해는 음식바자회와 중고물품판매 외에도 옷, 화분, 액세서리 등 새 상품 판매코너를 신설해 기금마련행사를 가진 결과 여느 해와 달리 수익금도 많이 늘어 12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우병원 간호사회를 이끌고 있는 손 숙 수술실 수간호사는 "교대근무로 인해 준비하는 과정은 많이 힘들지만 뜻있는 행사여서인지 해마다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바자회의 음식은 회원들과 함께 우리 병원 식당 아주머니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으며, 병원 직원들과 환자 보호자들까지 중고물품 수집을 도와주고 있어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병원 간호사회는 소년소녀가장 돕기 이외에도 자연정화활동을 비롯한 자연사랑운동과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간호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서 오고 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