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12-20 오전 09:17:48

노인이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면 큰 사고나 골절로 연결될 우려가 있으므로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노인 낙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낙상예방체조'가 개발돼 비디오로 보급되고 있다.
　
송경애 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에 의해 개발된 낙상예방체조는 관절염 환자에게도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 PACE(미국 관절염재단에서 개발한 운동 프로그램)를 기본 모델로 하고 체육학 교수, 신경과 전문의 등의 자문을 거쳐 만들어졌다.

　송 교수는 "노인이 낙상위험에 놓이는 주된 원인은 근력 저하와 균형력 저하이므로 이 두가지를 강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며 "2개 노인정에서 6주간 낙상예방체조를 시행해본 결과 근력과 균형력, 일상생활동작(ADL)이 크게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우울이나 낙상공포 같은 사회·심리적 기능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체조는 송 교수의 짤막한 운동 이론강의로 시작하며 38분간 유연성 운동, 근력 운동, 지구력 운동 등 크게 3가지 운동이 진행된다. 각 동작은 따라하기 쉽게 짜여졌고 요령을 구두와 자막으로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지구력 운동은 노인들이 좋아하는 대중가요에 맞춰 흥겹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노인정, 노인대학, 각종 노인시설, 보건소 등 어디서나 편안한 신발과 의자만 있으면 혼자 또는 집단으로 할 수 있다. 비디오테이프 가격 2만5000원. 문의 02)590-1292/sky@catholic.ac.kr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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