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사진)이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제4대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정기 대의원총회를 최근 개최해 현 부회장인 명승권 교수를 제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명승권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흡연율이 감소하게 된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1988년 설립된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의 꾸준한 금연운동”이라며 “전임 회장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리더십으로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우리나라의 올바른 금연정책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담뱃값 인상, 담배광고 및 판촉 제한, 담뱃갑 경고 그림 확대, 실내 흡연금지, 금연구역 확대, 청소년 흡연예방사업 등 금연정책이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명승권 신임회장은 “이제는 금연을 넘어서 담배사업을 보호하고 양성하는 현행 담배사업법을 폐지하고, 대신 마약관리법과 같은 ‘담배관리법’을 제정해 근본적인 해결책인 담배제조 및 매매금지를 시행해 담배 없는 세상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승권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신임회장은 1995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예방의학 석사 및 가정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서울대병원 인턴 및 가정의학과 레지던트 수련 후 가정의학 전문의를 취득했다.
2003년부터 국립암센터에서 근무하며 암예방검진센터 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AI디지털헬스학과 영년제 교수로 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공식 영문학술지 Korean Journal of Health Promotion의 편집위원장과 대한암예방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 초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명승권 신임회장은 지금까지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BMJ), 임상종양학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JCO) 등 의학 및 종양학 분야 최고의 학술지를 포함해 총 109편(SCIE 학술지 95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청소년 및 산모 흡연자의 금연약물요법 효능과 안전성, 전자담배 광고 노출과 전자담배 사용의 관련성 등 흡연관련 논문도 SCIE 국제학술지에 다수 출판했다.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