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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간호문학상 - 수기 당선작 소감
장화숙(서울시 서남병원)
기사입력 2017-12-19 오후 03:17:06

◇ 마음 시리게 아프지만 필요한 시간들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해 알리고픈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의 의료인들조차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일반인들에게 설명하고 이해하게 만드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초심을 되찾고, 제가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름다운 마지막을 함께 보냈던 많은 분들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처음 경험하고 홀로 걸어가는 마지막 길에 환자에게도 보호자에게도 저의 설명이, 저의 간호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참 조심스럽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꺼려하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하려 합니다. `숨결이 바람 될 때'(폴 칼라니티 지음)라는 책은 저의 죽음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고단하기도 하고 마음 시리게 아픈 시간들이기도 했지만, 필요한 시간들이며 앞으로도 해야 하는 일들임을 더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글을 쓰면서….

당선이라는 소식은 그동안의 시간들을 보상받고 수고했노라 위로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보람되고 감사한 시간들이 됐습니다.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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