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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건강불평등’ 4가지 속성 도출
불공평한 의료서비스가 건강상태 차이 가져와
기사입력 2015-10-13 오후 03:49:51

국내외에서 보건정책의 주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건강불평등의 개념을 4개 속성으로 도출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권정옥 춘해보건대 간호학과 교수와 이은남·배선형 동아대 간호학과 교수의 연구논문 `건강불평등에 대한 개념분석'에서 제시됐다. 간호행정학회지 2015년 1월호에 실렸다.

권정옥 교수는 “건강불평등이 중요한 정책이슈로 다뤄지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개념이고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건강불평등에 대한 개념분석을 통해 그 속성을 파악하고, 건강불평등에 초점을 둔 지식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연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2001∼2013년 발표된 관련 국내외 논문 546편을 문헌고찰한 후 20편의 논문과 단행본 1권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선정했다.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절차에 따라 분석했다.

개념분석결과 확인된 4가지 속성, 선행요인 및 결과에 기초해 건강불평등은 “건강에 대한 기본권의 침해와 사회적 차별의 결과로 나타나는 불공평한 의료서비스 이용의 산물로서 개인들이나 집단들 간에 나타나는 건강상태의 차이”로 정의됐다.

건강불평등의 4가지 속성은 `건강에 대한 기본권의 침해' `불공평한 의료서비스 이용의 결과' `개인들이나 집단들 간의 건강상태의 차이' `사회적 차별의 결과'로 도출됐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건강에 대한 기본권의 침해 = 건강은 인간이 가지는 기본적인 권리라는 측면에서 건강할 권리와 공정한 기회는 보장돼야 한다. 건강에 대한 기본권 침해는 건강할 수 있는 기회마저 감소시켜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

△불공평한 의료서비스 이용의 결과 = 건강불평등의 문제는 성장과 발달은 물론 정신적·사회적 건강 및 건강 관련 행동에 영향을 미쳐 질병의 이환율, 사망률로 표현되며, 이는 전 생애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개인들이나 집단들 간의 건강상태의 차이 = 교육수준, 가정환경, 직업 등에 따른 건강상태 차이는 건강수명의 단축, 사망률, 유병률, 건강 관련 삶의 질, 주관적인 건강인식, 건강행동의 차이로 나타난다.

△사회적 차별의 결과 = 여성, 육체적 장애인, 노인, 인종 및 피부색, 출신지역, 종교, 소수집단, 지역 등의 원인에서 비롯된 사회적 차별로 인해 건강불평등이 발생한다.

건강불평등의 선행요인으로는 의료서비스의 접근성 제한, 연령·성별·교육·직업 등 인구학적 특성의 차이, 거주지역의 차이, 사회적 배제 등이 확인됐다.

건강불평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는 건강수명의 단축, 사망률과 유병률의 차이, 삶의 질 저하 등으로 확인됐다.

권정옥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간호영역 내에서 건강불평등이나 형평성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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