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논문> 노인의 삶의 의미 측정도구 개발
한국 사회문화적 특성 반영 … 3개 요인 12문항
기사입력 2017-05-10 오후 03:23:17

한국 노인의 사회문화적 특성과 맥락을 고려한 노인의 삶의 의미 측정도구가 개발됐다.

이는 이시은 간호사(한양대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와 홍(손)귀령 한양대 간호학부 교수의 연구논문 `노인의 삶의 의미 측정도구 개발'에서 제시됐다. 한국간호과학회가 발간하는 학회지 JKAN 2017년 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노년기는 다른 세대보다 삶의 의미가 건강과 행복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시기”라며 “노인의 삶의 의미를 다차원적 측면에서 측정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노인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특성이 고려된 도구를 개발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연구에서는 노인 대상 심층면담과 문헌고찰을 토대로 초기 문항을 도출했으며, 전문가들의 평가와 예비조사를 거쳐 최종 문항을 선정했다. 심층면담과 예비조사는 국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남녀노인을 대상으로 했다. 개발된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 검증을 마쳤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개발된 `노인의 삶의 의미 측정도구'(MLS : Meaning in Life Scale)는 3개 요인, 총 12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삶의 가치(6문항) = 삶에 대한 가치·목적·만족 등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만족스럽다, 내 삶을 중요하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 남을 돕는 것은 내 삶을 가치 있게(중요하게) 만들어 준다,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 살아가는 목적을 갖고 있다, 취미생활이 있다 등.

△삶의 원천(3문항) = 가족과의 관계를 통해 삶의 의미를 얻는 문항이다. 가족들은 나를 존중해준다, 나는 가족에게 삶의 고민을 나눌 수 있다, 가족들은 내 삶에 관심을 둔다 등.

△삶의 의지(3문항) = 오래 살고 싶거나 빨리 죽고 싶은 마음을 말한다. 나는 오래 살고 싶다, 나는 살아갈 이유가 없다, 나는 빨리 죽고 싶다 등.

설문 소요시간은 평균 5∼10분이며, 4점 리커트 척도를 이용해 응답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도구의 문항 수가 적어 노인이 사용하기 편리하고, 교육수준이 낮은 노인도 응답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숙현 기자  shkim@koreanurse.or.kr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