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기간 동안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함께 뛰었다.

8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개·폐회식, 대표자회의, 학술대회, 수송차량, 기관방문, 대한간호협회 국제협력 프로젝트, 대한간호협회 홍보관, 재외한인간호사대회 등에 배치돼 활동했다.

이들은 세계간호사대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나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주인공이었다.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홈페이지(kicn2015.com)를 통해 자원봉사자 지원신청을 했으며, 1.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자원봉사자 유니폼으로 빨간 티셔츠가 제공됐다. 앞쪽에는 ‘ICN 2015 SEOUL’ 글씨와 ICN 및 대한간호협회 로고, 등쪽에는 자원봉사자 영문 ‘VOLUNTEER’가 새겨져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대회 시작에 앞서 발대식을 가졌으며, 선서문 낭독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봉사자로서의 의무를 다하며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순화 조직위 자원봉사분과위원장은 “대회 기간 동안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포용하는 태도로, 밝은 마음으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한국을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각국 간호협회 대표들이 입국하기 시작한 6월 16일부터 인천공항 출입구에 배치됐다. 자원봉사자들은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이 이곳 공항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책임이 무겁다”면서 “손님을 맞이하는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세계 간호사들이 느낄 수 있도록 정성스러운 마음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회식이 열린 6월 19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는 1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배치됐다. 이들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간호사대회에서 봉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개회식장의 축제 같은 분위기를 보니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에 내가 서 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간호사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된다는 뜨거운 감정이 느껴졌다”면서 “세계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학술대회가 진행된 코엑스에서 봉사자들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세션이 진행되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학술대회 현장의 곳곳을 지키며 대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썼다.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참가자들을 응대하며 대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외국 참가자들은 “한국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하고 적극적인 모습에 감명받았다”면서 “책임감이 강했으며, 외국어 실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