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칼럼
-
백의춘추-지금 시작하자얼마 전 골목길 자동차 앞면에 붙어있는 수 십 마리의 하루살이를 본 순간 걸음을 멈췄다. 하루 날아오르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물 속에서 기다렸을 텐데. 먹고 마실 입도 없이 종족번식만을 위해 태어난다는데 짝짓기는 했을까? 그날2007-08-08 오전 10:08
-
백의춘추-은행나무 사랑경희의료원 앞 가로수는 은행나무다. 나는 출퇴근길에 날마다 은행나무를 올려다보면서 잎은 얼마나 자랐는지, 여린 연둣빛이 어떻게 빛나는 초록으로 바뀌는지 관찰한다. 웬만큼 잎이 피고 나면 열매를 달기 시작한다. 가2007-07-18 오전 10:13
-
백의춘추-위대한 어머니“너는 거꾸로 태어나다가 죽을 뻔했기 때문에 산모들에게 더 잘 해야 돼.” 오늘도 출근길에 엄마는 이런 조언을 해주신다. 나는 분만실 간호사다. 일하면서 참으로 다양한 산모와 보호자들을 만나게 된다. 기쁨과 감동의 순간2007-07-04 오전 09:52
-
백의춘추-딸의 일기장요즈음 나는 밤마다 독서에 빠져 있다. 장르는 어떤 날은 자서전적 수필이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짧은 메모 같기도 하고, 논픽션이지만 마치 소설이나 창작동화 같기도 하다. 저자는 미래의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신인작가이다. 이2007-06-07 오전 09:47
-
백의춘추-노블 라이프싱그러운 향기가 천지에 가득한 아름다운 봄. 가을의 수확을 기대하며 바쁘게 일손이 돌아가고 있다. 이곳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지 이미 오래다. 따가운 봄 햇살을 받으며 열심히 일하는 농부는 대부분 노인들이다. 한평생 고된2007-05-16 오전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