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 간호사들은 전문적인 간호업무를 수행해야 하거나, 자신의 업무수행능력에 부족함을 느낄 때 실무교육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실무교육운영회와 교육전담부서를 조직해 간호사들의 요구에 맞춘 실무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이는 정명진 화순성심병원 간호부장의 간호학 석사학위논문(남부대) `중소병원 간호사의 병원 내 실무교육에 대한 요구도, 수용도 및 만족도 조사'에서 나타났다. 4개 중소병원의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간호사들은 전문적인 간호업무를 수행해야 하거나, 자신의 업무수행능력에 부족함을 느낄 때 실무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실무교육을 받는 가장 큰 목적은 간호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간호사들은 실무교육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환자들에게 질적 간호를 제공하는데 기여하고, 간호 전문성을 확립시키며, 학교에서 받은 간호교육의 부족한 면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실무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간호사들은 실무교육을 받고 난 후 간호에 관한 이론적 지식을 얻었으며, 간호업무에 자신감을 갖게 됐고, 환자 및 보호자를 교육하는 데도 큰 도움을 얻었다고 답했다. 현재의 간호직에 만족할수록, 근무경력이 1년 미만일수록 실무교육 만족도가 높았다.

　간호사들이 교육받고 싶은 주제는 기술영역의 경우 응급간호, 심폐소생술, 약물요법, 효율적인 대화방법 순이었다. 이론영역의 경우 특수질병에 관한 지식, 간호기록, 간호사고 등의 순으로 원했다.

　간호사들은 실무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를 근무시간과 맞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실무교육의 횟수와 시간은 `매월 1회, 매회 1시간 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정명진 간호부장은 “실무교육운영회와 교육전담부서를 조직할 필요가 있으며, 병원 차원에서 적극적인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간호사들의 변화하는 요구에 맞춰 연간계획을 세워서 교육을 실시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