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간호사들은 자신들을 독자적인 인격체로 대해주고 배려해주는 프리셉터에게 교육을 받았을 때 업무수행능력이 향상되고 업무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희영 조선대병원 간호사의 보건학 석사학위논문(조선대) `프리셉터의 변혁적 리더십이 신규간호사의 업무스트레스와 업무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밝혀졌다.

프리셉터의 변혁적 리더십 문항을 `카리스마' `지적자극' `개별적 배려'로 나눠 조사했다. 변혁적 리더십이란 구성원들이 조직에 공헌하도록 고무시키고, 구성원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이끄는 것을 말한다.

연구결과 신규간호사들은 자신을 이끄는 프리셉터들의 변혁적 리더십 점수를 평균 3.93점(5점 만점)으로 평했다. 개별적 배려, 지적자극, 카리스마 부분에서 모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프리셉터들이 자신을 교육하고 지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개별적 배려), 올바르게 직무를 수행하는지 자주 검토하고 격려하며(지적자극), 존경받을 수 있도록 행동한다(카리스마)고 응답했다.

신규간호사들이 업무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은 간호업무수행 시 실수했을 때, 치료나 검사방법에 익숙하지 못할 때, 간호수행을 위한 전문지식과 기술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순으로 나타났다.

프리셉터 리더십 중 `개별적 배려' 점수가 높을수록 신규간호사들의 업무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업무수행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적 능력을 파악해 힘을 북돋워주는 리더십이 간호사의 창조성을 키워주고 격려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프리셉터의 `카리스마' 점수가 높을수록 신규간호사들이 업무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바람직한 가치관과 사명감 교육이 오히려 위압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희영 간호사는 “병원의 환경과 규율에 적응이 안 된 신규간호사에게 사명감과 목적의식을 강조하기 보다는 개별적으로 배려하고 격려하는 리더십을 지닌 프리셉터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프리셉터를 위한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