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들이 학술지를 찾아내고 활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검색능력이 뛰어난 간호사일수록 근거기반실무에 대한 자신감이 높았다.
이는 연구논문 `상급 종합병원 간호사의 정보검색능력이 근거기반실무 역량에 미치는 영향'에서 밝혀졌다. 손연정 순천향대 간호학과 교수팀이 연구했다. 논문은 성인간호학회지 2012년 12월호에 게재됐다.
700병상 이상 대학병원 5곳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진행했다.
연구결과 간호사들의 정보검색능력은 2.81점(5점 만점)으로 중간 수준이었다. 연구를 수행했거나 학회에 가입해 활동한 경험이 있는 간호사일수록 정보검색능력이 높았다.
정보검색능력을 세부적으로 보면 파일관리(파일검색 및 파일저장)에 대한 지식, 컴퓨터 프로그램 및 지식 활용(이메일 및 워드프로세스 사용 능력 등) 영역에서는 점수가 높았다.
반면, 데이터베이스의 정의와 기능에 대한 이해, 전자도서관 목록 이용, 도서관에서 연구논문을 신청할 수 있는 능력, 전자 의학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 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서관 목록에서 원하는 주제의 책과 학술지를 찾아낼 수 있다고 응답한 간호사는 19.3%에 불과했다.
정보검색능력이 뛰어난 간호사일수록 스스로 근거기반실무 역량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는 등 자신감이 높았다.
근거기반실무 역량이 높은 간호사들은 임상에서 찾은 근거를 실무에 통합해 적용하고 평가하며, 동료들과 새로운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고, 업무시간을 할애해 근거기반실무를 익히는 데 적극적이었다.
연구팀은 “간호대학에서부터 정보검색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병원에서는 간호사들의 정보검색능력 수준을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맞춤식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