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들에게 임신에서부터 출산, 자녀양육에 관한 건강정보를 제공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이는 이원심 간호사의 간호학 석사학위논문(한양대)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임신·출산·육아 건강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서 제시됐다.

이원심 간호사는 “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임신과 출산에 대한 지식이 없이 임신을 하고 있으며, 문화적 적응 및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결혼이주여성들의 건강관리능력 향상을 돕기 위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건강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는 문헌고찰, 다문화지원센터 및 여성능력개발센터 이주여성 설문조사,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통해 건강정보 요구도를 확인했다. 간호정보, 여성건강간호, 의료공학 분야 교수와 정보통신 전문가에게 타당도를 검증받았다.

애플리케이션은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프로그램을 이용해 연구자가 직접 개발했다.

애플리케이션의 명칭은 `Help MAMA'로, 총 7개 메뉴로 구성됐다. 결혼이주여성의 언어수준과 지식수준을 감안해 모형, 그림 등 이미지를 최대한 많이 사용했다.

'임신출산자료' '산모 및 가족건강 자료' 메뉴에서는 난임·태교·임신중독증·산전검사와 모유수유·아기돌보기·영유아 건강검진·산후우울증 등에 대한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자료는 결혼이주여성 건강증진사업단에서 제작한 다국어 교육자료와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운영하는 '아가사랑' 사이트의 자료 일부를 승인받아 사용했다. e-book 형태로 수정 제작하거나, 해당 사이트에 링크를 걸어뒀다.

'국가별 게시판'과 '국가별 사진방' 메뉴에서는 베트남·필리핀·중국 등 국가별 게시판을 개설해 자국어로 글과 사진을 올리고 댓글을 쓰며 같은 출신국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알려주는 '만든이 및 앱소개', 주기적으로 내용 업데이트 등을 알려주는 '알리미', '공지사항' 등의 메뉴로 구성됐다.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