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신문 ‘근거기반간호 - 임상간호연구결과’ 코너에 게재된(2010-2014년) 연구논문 중 수술간호 관련 연구논문 6편을 요약 정리했다.
◇ 수술환자 귀마개 적용 시 불안 감소
척추마취 하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귀마개를 적용해 소음을 줄여주면 수술 시 소음 때문에 느끼는 불안과 불쾌감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귀마개 적용이 수술 소음으로 인한 불쾌감 및 불안에 미치는 효과’(김상립, 2011) 연구에서 밝혀졌다.
척추마취 하에 수술을 받는 환자의 경우, 의식이 있는 상태로 수술을 경험하므로 청각을 비롯한 시각·후각 등을 통해 다양한 불쾌감과 불안을 경험한다. 연구에서는 척추마취 하에 슬관절치환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귀마개를 적용해 소음을 차단시켰다.
◇ 수술 중 손잡아주기와 간호정보 제공
수술 중 환자의 손을 잡아주고 간호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환자들의 불안감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술 중 손잡아주기와 간호정보제공이 경피적 척추성형술 환자의 불안에 미치는 효과’(김봉희, 2013) 연구에서 밝혀졌다.
연구는 국소마취 하에 경피적 척추성형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환자가 수술실에 들어와 침대에 누웠을 때부터 수술이 종료될 때까지, 간호사는 중간 정도의 압력으로 환자의 손을 계속 잡아줬다. 간호사가 직접 환자에게 간호정보제공문을 읽으며 수술 진행과정을 설명해줬다. 간호정보제공문에는 수술 대기시간, 수술침대 이동 시 주의점, 수술 시 자세, 수술실 온도, 통증의 강도, 모니터 소리 등이 담겨 있다.
◇ 가온요법으로 수술 중 정상체온 유지
척추수술을 하는 동안 환자에게 보온덮개를 덮어주고 가온기를 틀어주면 정상체온을 유지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온요법이 척추수술환자의 체온, 전율, 주관적 체온 불편감에 미치는 효과’(김영준, 2011) 연구에서 밝혀졌다.
연구는 추간판절제술이나 요추후궁절제술을 받은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결과 강제공기가온요법군의 체온이 정상범위(36.4∼36.5℃)로 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제공기가온요법군’에는 보온덮개를 흉추 4번 지점부터 머리 위까지 완전히 덮고, 가온기구를 이용해 온풍을 제공했다. 전신마취를 유도한 직후부터 수술 종료 시까지 가온기를 38℃로 유지시켰다.
◇ 뼈 돌출부위 실리콘 드레싱으로 욕창 예방
심장수술 환자들의 욕창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을 받는 동안 뼈가 돌출된 천골부위에 실리콘 베이스드 폼 드레싱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관상동맥우회술 중 욕창 예방을 위한 실리콘 베이스드 폼 적용 효과 분석’(한은진, 2012) 연구에서 밝혀졌다.
관상동맥우회술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품과 실리콘 베이스드 폼 제품의 욕창 예방효과를 검증한 결과, 실리콘 베이스드 폼이 욕창 예방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욕창자문위원단은 수술환자의 욕창 예방을 위해 수술 전에 뼈가 돌출된 천골부위에 욕창예방드레싱(패딩)을 적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부드럽고, 쿠션감이 좋으며, 방수효과가 있는 실리콘 베이스드 폼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 음악요법, 회복실 환자 통증 완화
수술 후 회복실에 입실한 환자에게 음악을 들려줘 소음을 차단하고 주의를 전환시켜주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음악요법과 소음차단요법이 수술 후 활력징후, 통증 및 회복실 만족도에 미치는 효과 비교’(서은주, 2012) 연구에서 밝혀졌다.
연구에서는 전신마취 하에 복강경을 이용해 대장절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회복실에 입실한 순간부터 헤드폰을 이용해 음악을 들려줬다. 가요·팝송·클래식·찬송가·불경 중 환자가 선호하는 음악을 사전 조사해 사용했다.
◇ 수술 반대쪽 손 온열요법, 상처 치유 효과
수부(손) 미세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수술 반대쪽 손에 온열요법을 적용했을 때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상처치유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건측 온열요법이 수부 미세수술환자의 혈류속도, 상처치유 및 통증에 미치는 효과’(김민숙, 2011) 연구에서 밝혀졌다.
수부 미세수술을 받은 성인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후 첫날부터 2주간 매일 30분씩 수술 반대쪽 손에 온열요법을 적용했다. 온열요법은 온도조절장치가 설치된 욕조에 43℃ 물을 채우고, 수술하지 않은 반대쪽 손을 손목 위까지 물에 담갔다. 10분마다 43℃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온열요법을 마친 후에는 손을 닦고 핸드로션을 발라줬다.
연구결과 온열요법을 적용한 환자들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혈류속도가 빨라졌다. 삼출물, 열감, 부종, 발적, 부분괴사조직 등 증상도 적은 것으로 나타나 상처치유가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