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신문 `근거기반간호-임상간호연구결과' 코너에 게재된(2010∼2015년) 연구논문 중 간호사 건강과 관련된 연구논문 7편을 요약 정리했다.

◇ 간호사, 근골격계 통증 흔히 겪어

병원간호사들은 어깨와 등·허리 통증 등 근골격계 증상을 흔히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의 업무특성과 근골격계 자각증상의 관련성'(조원구, 2013) 연구에 따르면 간호사들이 통증을 가장 흔히 느끼는 부위는 `어깨'(94.5%)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으로 `등·허리' `다리·무릎·발' `목' `팔·손·손가락' 순이었다.

`목' 부위 통증은 병동 보다는 중환자실 근무 간호사가, `등·허리' 부위 통증은 정상근무 보다는 교대근무를 하는 간호사가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무릎·발' 부위 통증은 병동 보다는 신생아집중치료실과 수술실 간호사들이 많이 느꼈다.

`병원간호사의 근무부서별 업무관련 근골격계 증상, 피로 및 직무스트레스'(김현희, 2011) 연구에 따르면 간호사의 76.9%가 적어도 1주일 이상 또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근골격계 증상을 경험했다. 이때 근골격계 증상은 통증, 쑤시는 느낌, 뻐근함, 화끈거리는 느낌, 무감각, 저릿함 등을 말한다.

◇ 하루 10분 스트레칭으로 어깨 통증 감소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간호사의 경우 하루에 10분씩 스트레칭을 해주면 통증이 감소되고 유연성도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자가 스트레칭이 간호사의 어깨 통증과 어깨 유연성에 미치는 효과'(정은주, 2010)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연구에서는 어깨 통증이 있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밥 앤더슨의 `오피스 스트레칭 10분' 프로그램 중 목과 어깨에 적용하는 스트레칭 동작 12가지(한 동작 당 3회 반복)를 하루 10분씩 4주간 실시하게 했다.

◇ 테이핑요법, 하지 부종 완화

오래 서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다리 부종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테이핑요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이핑요법이 간호사의 하지 부종, 하지 통증 및 피로에 미치는 효과'(강설아, 2011) 연구에서 밝혀졌다.

연구에서는 병동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근무 동안 테이핑요법을 적용하게 했다. 테이핑 방법은 다음과 같다. 5cm 넓이의 키네시오 테이프를 Y자로 잘라 아랫부분(I)을 뒤꿈치 발바닥에 고정시킨 후 뒤꿈치와 아킬레스건을 따라 붙이다가, 발목 위쪽 부위부터 테이프 윗부분(V)을 근육을 따라 종아리를 감싸듯이 붙인다. 또 다른 테이프 한쪽 끝을 네 가닥으로 잘라 손가락 모양으로 만들고, 종아리 전체를 균일하게 감싸듯이 붙인다.

◇ 발목펌프운동으로 하지 통증 완화

다리를 들었다 내려놓으며 종아리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유도하는 `발목펌프운동'이 수술실 간호사의 하지 부종 및 통증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수술실 간호사의 발목펌프운동이 하지 부종 및 하지 통증에 미치는 효과'(배혜진, 2013) 연구에서 확인됐다.

연구에서는 간호사들에게 발목펌프운동을 하루 2회 4주간 실시하게 했다. 발목펌프운동 방법은 △편하게 눕거나 앉는다 △7∼10cm 높이의 둥근 나무 받침대 위에 아킬레스건 부분이 닿도록 다리를 올려놓는다 △오른쪽 다리를 무릎과 발목을 곧게 편 채로 20∼30cm 들어 올린다 △들어 올린 다리의 힘을 완전히 빼고 툭 떨어뜨리듯 내려놓아 아킬레스건이 받침대에 부딪치게 한다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를 각 25회씩, 번갈아 24세트를 실시한다.

◇ 족욕, 하지 부종과 피로 감소 효과

족욕이 수술실 간호사의 하지부종과 피로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족욕요법이 수술실 간호사의 하지 부종, 스트레스 및 피로에 미치는 효과'(울산대병원 수술실 간호사팀, 2014) 연구에서 입증됐다.

연구에서는 수술실 간호사들에게는 근무 후 간호사 휴게실에 준비된 족욕기를 이용해 40℃의 물에 발이 복사뼈 위까지 잠길 정도로 담그고 있도록 했다. 1일 1회, 회당 20분씩, 주 4회 3주간 족욕요법을 적용하게 한 결과 간호사들의 하지 부종과 피로 정도가 족욕을 실시하기 전보다 각각 유의하게 감소했다.

◇ 쿠션 발매트, 소독간호사 피로 감소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스틸발판 위에 `쿠션감 있는 발매트'를 올려놓을 경우 소독간호사의 피로와 불편감, 하지부종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발매트 사용이 수술실 소독간호사의 피로도, 불편감, 하지부종 및 피부온도에 미치는 효과'(황순희, 2012)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연구에서는 수술실에서 소독간호사들이 멸균업무를 수행할 때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틸소재 발판 위에 발매트를 올려놓고 사용하게 했다.

발매트는 두께 11mm, PVC 폼 소재로 충격을 흡수하고 쿠션 기능을 한다. 서서 근무하는 작업자의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시판되는 제품을 구입해 사용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