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신문 ‘근거기반간호-임상간호연구결과’ 코너에 게재된(2010-2015년) 연구논문 중 아동간호 관련 연구논문 5편을 요약 정리했다.


◇ 캐릭터 관심전환 … 아동 주사통증 완화

캐릭터 스티커와 동영상을 활용한 관심전환중재가 입원아동이 병원에서 느끼는 공포심과 주사를 맞을 때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심전환중재가 입원아동의 병원공포와 주사통증에 미치는 효과’(조수미, 2012) 연구에서 확인됐다.

연구에서는 관심전환중재를 위해 주사실 출입문과 벽에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의 스티커를 부착했다. 뽀로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보여주며 동영상이 나오는 동안 정맥주사를 시행했다.

연구결과 관심전환중재를 적용한 아동의 경우 병원에서 느끼는 공포심과 주사를 맞을 때 느끼는 통증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실을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게 되고, 오히려 뽀로로 캐릭터를 보기 위해 주사실을 찾아오는 등의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보호자들의 병원생활 만족도도 높아졌다.

◇ 국소마취크림, 정맥주사 삽입 통증 감소

아동환자에게 정맥주사를 놓기 전에 주사바늘 삽입부위에 국소마취크림을 바르면 바늘삽입으로 인한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맥 천자 시 국소마취크림 도포가 아동의 통증에 미치는 효과’(김윤수, 2012) 연구에서 밝혀졌다.

수액요법이나 채혈을 위한 정맥 천자는 입원한 아동이 경험하는 침습적 처치 중 가장 흔하고, 제일 두려워하며, 급성 통증을 느끼는 처치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아동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주사 처치 전 국소마취크림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소아청소년과에 입원한 만 6∼10세 아동환자를 대상으로 국소진통마취제인 ‘엠라크림’ 약 2.0g을 바늘 삽입 30분 전 삽입부 주위에 바른 후 테가덤을 부착해 약물의 흡수를 도왔다.

◇ 보호자용 정맥주사관리법 안내문

영유아 입원환자의 보호자를 위한 정맥주사관리법 안내문을 제공하면서 교육했을 때 정맥주사 재삽입 횟수가 줄어들고 정맥주사부위 부종, 막힘, 누출, 자가 제거 등의 정맥주사 합병증 발생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호자에 대한 구조화된 정맥주사관리 간호중재가 영유아의 정맥주사 유지에 미치는 영향’(김지수 외, 2012) 연구에서 제시됐다.

안내문은 수액과 정맥주사부위 간 높이 차이 1m 이상 유지, 수액줄이 움직일 때 당겨지거나 휠체어 바퀴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 등 ‘정맥주사 삽입 시 주의사항’과 수액줄에 피가 보일 때, 주사부위가 젖어있을 때 등 ‘간호사에게 알려야 할 상황’으로 구성됐다. A4 절반 크기 양면으로 제작됐으며, 사진을 함께 삽입해 이해를 도왔다.

보호자에게 안내문을 주고 정맥주사관리법에 대해 설명한 후, 안내문을 침상이나 수액걸대에 걸어두어 항상 볼 수 있게 했다.

◇ '병원놀이 동영상’ 수술 전 불안 감소

편도선절제술을 앞둔 환아에게 수술 절차와 정보를 담은 ‘병원놀이 동영상’을 보여준 결과 불안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맞기, 얼음주머니 적용하기, 침상안정하기, 약먹기 등 수술 후 치료 이행에도 협조적이었다.

이는 ‘병원놀이 동영상 시청이 편도선절제술 아동의 불안과 역할행위에 미치는 효과’(도은주, 2013) 연구에서 확인됐다.

연구에서는 아동에게 병원놀이 동영상을 총 2회, 수술 전날 병실과 수술 당일 대기실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보여줬다.

동영상은 5분 분량으로 수술실에서 아동이 경험하게 될 처치와 수술 후 아동이 지켜야 할 항목으로 구성됐다. 6세 여자아이가 의료진 역할을 맡아 아기인형(환자)을 대상으로 병원놀이를 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활력징후 측정, 산소포화도 측정, 투약, 얼음주머니 적용, 침상안정, 찬음식 섭취 등의 내용을 다뤘다. 내레이션을 통해 각각의 처치를 하는 목적과 환아가 겪게 될 느낌을 알려주고, 아프지 않은 처치과정이라는 점을 잘 설명해줬다.

◇ 수술환아 교육에 ‘그림동화책’ 활용

편도선절제술 환아에게 수술 정보가 담긴 그림동화책을 읽어준 결과 수술 후 통증을 덜 느꼈으며, 치료이행에도 협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령전기 아동의 그림동화책 제공이 편도선 수술 후 통증 및 치료이행에 미치는 효과’(성미혜 외, 2013) 연구에서 밝혀졌다.

연구에서는 편도선절제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만 3∼7세 환아들에게 수술 전날 간호사가 직접 그림동화책을 10분간 읽어줬다. 책에는 △수술 전날 입원하는 내용 △수술 당일 주사 맞는 모습 △수술실 모습 △수술 후 죽과 아이스크림 먹기 △수술 후 주의사항 등이 담겼다.

내용은 연구팀이 구성했으며, 그림책은 전문작가에게 의뢰해 총 20페이지 분량으로 제작했다. 환의를 입은 아이의 모습을 온화한 색채로 그려 넣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