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신문 `근거기반간호 - 임상간호연구결과' 코너에 게재된(2010-2015년) 연구논문 중 기본간호 관련 연구논문 5편을 요약 정리했다.


◇ 고막체온, 액와·이마에 비해 정확

비침습적 체온측정 방법인 고막, 액와, 이마 중 `고막체온'이 가장 정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폐동맥관을 부착하고 있는 심장수술 환자에 대한 비침습적 체온측정 방법의 정확도 및 발열감별 타당도'(주가을 외, 2012)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연구는 심장수술을 받은 성인 중 폐동맥관을 갖고 있어 모니터를 통해 폐동맥온도 측정이 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비침습적 체온측정 방법인 고막, 액와, 이마체온을 측정한 후 심부체온인 폐동맥온도와 비교해 어느 정도 정확하게 일치하는지 확인했다.

연구결과 고막체온이 심부체온을 가장 정확하게 나타내주는 신뢰할 수 있는 비침습적 체온측정치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이마체온이 가장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보행 뒤 3∼4분 휴식 후 혈압 체크해야

보행 후 혈압을 측정할 때는 최소 3∼4분의 휴식시간을 가져야 안정상태의 혈압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대 성인의 보행 후 휴식시간에 따른 진동식자동혈압계와 수은혈압계의 안정혈압 도달 시점'(최민정, 2014)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연구에서는 트레드밀을 이용해 12분간 보행을 하게 한 후 시간경과에 따른 혈압의 변화를 측정해 안정혈압에 도달하는 시점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자동혈압계로 측정 시 수축기 혈압은 보행 후 3분 시점에서, 이완기 혈압은 2분 시점에서 안정혈압 수준에 도달했다. 수은혈압계로 측정 시 수축기 혈압은 4분 시점에서 안정혈압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완기 혈압은 측정시점에 따라 차이가 없었다.


◇ 23G 주사바늘 성인 근육에 도달 못해

성인환자 둔부에 근육주사를 놓을 때 23G 주사바늘(표준길이 2.54cm)을 사용하면 대부분의 경우 약물이 근육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피부주름두께 측정을 통한 성인의 둔부 근육주사 바늘의 최적 길이 예측'(송경애 외, 2010)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팀은 성인을 비만도에 따라 저체중, 정상, 과체중, 비만 4개 그룹으로 나눠 피부주름 두께(skinford thickness)를 측정기(caliper)로 측정하고, 피하조직 두께를 초음파로 확인했다. 그 결과 피하조직 두께가 두꺼울수록 피부주름 두께도 두꺼운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근육주사 시 23G 주사바늘이 도달하는 위치도 확인했다. 남성의 경우 배둔근에서는 과체중군과 비만군일 때, 복둔근에서는 비만군일 때 바늘이 근육에 도달하지 못했다. 여성의 경우 배둔근과 복둔근에서 모두 비만군은 물론 정상군에서 조차 바늘이 근육에 도달하지 못했다.

피부주름 두께에 따른 최적의 주사바늘 길이를 선택하는 기준도 제시했다. 남성은 배둔근에서는 피부주름 두께의 1배, 복둔근에서는 0.9배가 되는 길이를 선택하면 된다. 여성은 배둔근에서는 1.4배, 복둔근에서는 1.3배다.


◇ 저유량 산소요법 시 가습 필요 없어

비강 캐뉼라를 이용해 저유량 산소를 투여할 때는 가습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비강 캐뉼라를 이용한 저유량 산소요법에서 비가습 적용의 간호실무 가이드라인 개발'(남애리나 외, 2013)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문헌고찰 결과 저유량(4ℓ/min 이하) 산소요법의 경우에는 가습을 적용한 환자와 비가습 환자 간에 비강건조 및 불편감 호소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부기도에 손상이 없는 경우 산소를 흡입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자연가습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비용절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영국은 저유량 산소요법 시 비가습을 권고하고 있었다.

문헌고찰 결과에 근거해 4ℓ/min 이하 산소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가습 및 비가습을 적용한 결과 두 그룹 모두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회음부 간호 용액으로 생리식염수 권유

유치도뇨관을 가진 환자의 회음부 간호 시 사용하는 용액에 따른 요로감염 발생률이 생리식염수를 사용한 군과 클로르헥시딘을 사용한 군 사이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회음부 간호 시 클로르헥시딘과 생리식염수 적용에 따른 유치도뇨관 관련 요로감염 발생률 비교'(최정실 외, 2012) 연구에서 밝혀졌다.

연구에서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중 유치도뇨관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군 환자에게는 생리식염수를, 대조군 환자에게는 0.05% 클로르헥시딘을 사용해 회음부 간호를 실시했다. 회음부 간호는 유치도뇨관 삽입 다음 날부터 1일 1회 시행했다.

연구결과 생리식염수와 클로르헥시딘을 사용한 그룹 사이에 요로감염 발생률에 차이가 없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