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0-09-22 오후 14:36:36

환자들에게 휴식 시간을 주자. 하루에 10∼15분 정도 심신이완요법을 하면서 충분히 쉴 수 있게 해주면 환자들이 입원 기간동안 느끼는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다.

아메리칸 저널 오브 너싱(AJN) 최신호는 "환자들은 하루 종일 침대에 갇힌 채 넘치는 스트레스를 풀어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낯선 병원환경에서 질병과 싸우는 동안 환자가 느끼는 스트레스를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자"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하루에 10∼15분 정도 심신을 이완시키는 요법을 간호중재로 적극 활용해 볼 것"을 권유했다. 간호사의 지도에 따라 환자들이 쉽게 배워서 할 수 있는 이완요법으로 명상, 심상요법, 음악요법 등 3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명상 = 생각을 집중해 단어나 짧은 문장을 반복하면 이완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루하지 않도록 환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단어나 문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환자들은 흔히 짧은 기도문을 선호한다. 온갖 잡념을 명상의 바다 속으로 밀어내도록 권유하되 강요해서는 안된다.

△심상요법 = 마음 속에다 자신을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 어떤 이미지를 그려나가는 정신훈련이다. 한가지 이미지에 집중하므로써 정신을 어지럽히는 생각들을 깨끗이 지우는 것. 통증과 불안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환자가 편한 자세에서 심호흡을 하면서 상상 속의 이미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이어 환자가 그린 이미지의 모든 것(촉감, 재질, 색깔 등)을 자세히 설명하게 한 후 현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깨워준다.

△음악요법 = 음악은 환자를 이완시키고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데 유용하다.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낮은 음조의 음악이 효과적이다. 특히 4분의 3박자 리듬의 음악이 진정 효과가 높다. 포크송, 자장가, 성가처럼 편안하고 자연에 가까운 음악을 반복해서 듣는 것이 좋다. 심상요법과 함께 이용해도 된다.

정규숙 기자

작성일 : 1999.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