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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감염관리 국제학회 열려
미국 250병상당 감염관리간호사 1명
기사입력 2000-04-06 오전 11:58:58
미국 병원에서는 125병상 당 1명 꼴로 감염관리간호사를 두고 체계적으로 감염관리 활동을 펴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의료진들이 철저히 손을 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주관으로 애틀란타에서 열린 병원감염관리 국제학회에서 밝혀졌다. 학회에는 30개국의 감염관리 관계자 2400여명이 모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오향순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장(서울대병원 감염관리실)을 비롯 8명의 감염관리간호사가 참석해 포스터 7편을 발표했다.
오향순 회장은 "미국의 경우 NNIS(병원감염국가감시체계)에 참여하고 병원들은 평균 125병상 당 1명의 감염관리간호사를 전담 배치하고 있었다"면서 "충분한 인력을 투입해 체계적으로 활동한 결과 미국은 지난 10년간 균혈증 발생률을 30∼44%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또 "의료인이 철저히 손을 씻는 것은 감염관리의 기본원칙이며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면서 "미국에 이어 최근에는 유럽지역에서도 손씻기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회장은 "감염관리활동 중 특히 균혈증과 수술부위 감염을 예방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노력한만큼 효과적으로 감염 발생률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감염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으로 그동안 주로 카테터나 인공호흡기 같은 의료기구가 꼽혔으나 최근에는 환자의 면역상태나 치료약물 등 내재적인 요인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는 추세였다고 전했다.
오 회장은 "선진 외국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감염관리를 위한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각 병원에서도 전담인력을 충분히 배치하고 있었다"면서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이 체계적으로 감염관리 활동을 펴고 있어 주목받았다고 말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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