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분야 전문간호사 직접 만나 인터뷰
◇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체계적인 실습교육
이화여대 간호학부에 재학 중인 김동미, 정지영, 지혜민, 한현민 학생팀은 미국의 전문간호사 현장을 탐방하고 왔다. 이화여대에서 주최한 해외탐사프로그램에 `세바간(세상을 바꾸는 간호사)'이라는 팀명으로 연수계획서를 제출한 결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것이다.
우리 팀은 지난 1월 6∼16일 미국 워싱턴, 볼티모어, 뉴욕 등의 의료기관, 대학, 연구기관 등 8개 기관을 방문했다. 이중 특히 인상 깊었던 3곳을 소개한다.
△미국 국립보건원 =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서는 전문간호사(NP)들이 다양한 임상연구에 힘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을 만나 인터뷰하면서 NP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 환자의 삶의 질과 간호에 대한 수준 높은 연구가 동반될 때 환자의 케어가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9.11 테러 현장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NIH 공중보건서비스국 캡틴이며 재난간호전문가인 Susan Orsega와의 인터뷰에서는 국가적 차원의 재난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간호의 범위와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메릴랜드대 시뮬레이션센터 = 메릴랜드대 간호대학에서는 학부 교육부터 NP에 이르기까지 시뮬레이션 실습을 통해 실제 상황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었다. 방문간호, 마취전문간호, 성인, 아동 등 구체적인 표준환자 시나리오를 갖고 운영하고 있었다. 배우를 고용해 표준환자로 훈련시켜 실습하고 있었다.
여러 명의 환자를 동시에 살필 수 있도록 실제 3차 의료기관과 같이 세팅된 시뮬레이션센터도 있었다. 실습 후 디브리핑과정을 소수그룹으로 진행해 임상교수진과 함께 깊이 있는 대화를 하고 있었다. 시뮬레이션센터를 관리하는 인원들이 다수 상주해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었다.
△NP 클리닉 방문 = 정신전문간호사(Psychiatric Nurse Practitioner)가 운영하는 클리닉 방문, 가족전문간호사(Family Nurse Practitioner)와의 만남, 메릴랜드대병원 응급실 NP와의 만남을 통해 간호사의 독자성과 체계적인 건강사정을 수행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건강사정 양식에 따라 환자의 신체와 정신, 환자가 갖고 있는 자원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사정을 통해 진정한 전인간호(Holistic care)를 제공하고 있었다. 실제 환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NP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문간호사들이 환자의 상태 전반에 대해 스크리닝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건강체계 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번 탐방을 하면서 교육, 연구, 우수한 임상스킬이 모두 잘 갖춰졌을 때 훌륭한 간호사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특히 미국의 NP들이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세상을 바꾸는 간호사라는 우리의 팀명처럼 앞으로 세상을 똑똑하게 살피는 간호사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간호사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공부하고 갈고 닦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
김동미·정지영·지혜민·한현민
(이화여대 간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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