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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간호정책 선포식] 여야 국회의원 “간호법 반드시 제정하겠다” 약속
왜 한국에만 간호법이 없는가 … 광화문광장 함성에 국회 응답해야
기사입력 2019-11-06 오전 09:26:19

간호정책 선포식에 여야 국회의원 60명 참석

“간호법 통과 위해 함께 힘 모으겠다”

보건의료 혁신-선진 간호체계 위해 간호법 필수

김세연 의원, 간호법안 대표발의

김상희 의원, 간호·조산법안 대표발의

대한간호협회가 개최한 '2019 간호정책 선포식'에는 국회 부의장, 정당 대표와 원내대표, 여야 국회의원 등 60명이 참석해 올해 간호법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간호정책 선포식은 10월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5만여명이 결집했으며, 재외한인간호사 20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간호법 제정을 염원하는 뜨거운 함성과 결연한 의지가 광화문광장을 꽉 채웠다.

올해 4월 5일 간호법안(김세연 국회의원 대표발의) 및 간호·조산법안(김상희 국회의원 대표발의)이 국회에서 발의됐으며,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단독법 제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축사를 한 이주영 국회 부의장(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보건의료 개혁을 제대로 하려면 단독 간호법 제정이 꼭 필요하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여야 국회의원님들이 많이 오셨는데 국회에서 발의된 간호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법이 확실히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간호사 여러분 힘내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간호사들이 오늘 광화문광장을 꽉 메운 이유는 바로 개회사를 통해 신경림 회장께서 말한 `세계에서 왜 우리나라만 간호법이 없어야 합니까'에 대한 대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주권자인 여러분이 모여서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간호법을 만들라고 요구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국회에 간호법안이 발의돼 있는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국회의원들이 모두 함께 뜻을 모아달라고 여러분의 함성으로 요구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저도 간호사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간호사들의 처우와 근무환경을 개선하면 신규간호사 이직률을 줄이고 숙련된 장기근속 간호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직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법이 제정돼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합리적 간호전달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면서 “각 당에서 모두 동의하시는 걸 보니 간호법안은 무쟁점 법안이라고 확신하며, 남은 것은 국회에서 합의해 처리하는 것이라 믿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대한간호협회 간호정책 선포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간호사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오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간호사 여러분들이 이렇게 많이 모이신 이유가 있고, 국회에서도 정말 많이 오셨다”면서 “여러분들과 소통하면서 간호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열심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간호사들의 염원을 담은 간호법 제정을 위해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국회에서 반드시 간호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대에 맞는 보건의료 개혁을 간호법 제정을 통해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면서 “간호법은 어느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선진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이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는데, 저 역시 간호법 제정을 다시 한 번 확인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위원회 김세연 위원장께서 간호법안을, 김상희 위원께서 간호·조산법안을 발의해주셨다”면서 “저희 국회의원들이 함께 만들겠으며, 간호사 여러분의 처우개선에 저희가 함께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호법안을 대표발의한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오늘 2019 간호정책 선포식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왔다”면서 “작년 간호정책 선포식에서 약속드린 이후 여러 달에 걸친 법안 검토과정을 거쳐서 올해 4월 간호법안을 발의할 수 있었고, 이 자리에 계신 여야 정당과 의원님들의 도움으로 가능했고, 김상희 의원님도 같은 날 발의해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법 제정이 대한민국 보건의료 개혁의 가장 큰 과제라고 믿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염원을 담아 국회에서 진지한 논의와 속도감 있는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보건의료서비스 산업의 변화가 우리에게 불어닥치고 있다”면서 “이런 환경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진국형 보건의료서비스, 간호서비스가 지역사회 커뮤니티케어 간호전달체계로까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선진화된 독립법안으로서 간호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호·조산법안을 대표발의한 김상희 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전국에서 달려와 주신 간호사 여러분들을 뵙게 돼 반갑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간호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염원했던 간호법이 2019년에 제정이 돼서 보건의료와 간호의 역사가 2019년 이전과 이후로 나눠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오늘 이곳에서 각 정당 의원님들이 왜 간호법이 제정돼야 하는지 공감하셨고 약속을 하신만큼 올해 확실히 제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은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며, 한국 간호의 역사도 2020년 확실히 변할 것”이라며 “간호사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박수를 드린다”고 말했다.

축사를 한 여야 국회의원들은 “선진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간호법 제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을 비롯한 간호사들의 뜻과 열정이 결실을 맺을 것이며, 여러분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사 여러분이 열심히 활동하신 만큼 국회에서는 간호법 제정을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다”면서 “광화문광장의 뜨거운 함성이 국회에 닿아 이번에는 반드시 간호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간호사 출신 윤종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간호정책 선포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오늘 전국 각지에서 오신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여러분들이 광화문광장을 꽉 채우셨고, 재외한인간호사 200여분도 참석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함께한 이유는 간호단독법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간호법 제정을 통해 대한민국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간호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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