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호협의회(ICN)와 널싱 나우(Nursing Now)는 신년메시지를 통해 “2020년은 보편적 건강보장을 달성하는 데 이정표가 되는 해”라면서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 여부는 간호사의 역할에 달려 있으며, 각국 정부는 간호사에게 충분히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CN 아네트 케네디(Annette Kennedy) 회장은 “간호사는 사람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함께 하며, 인생의 가장 기쁜 순간과 슬픈 순간에 곁에 있다”면서 “고통 받는 상황에서 환자들을 돕고,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하며, 삶의 마지막 순간을 편안하게 지켜주며 위로가 되어 준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의 일과 삶은 그 자체가 스토리이며, 2020년은 간호사들이 갖고 있는 스토리를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간호의 가치를 높이고, 간호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간호사들이 인류의 건강을 위해 얼마나 놀라운 공헌을 하고 있는지, 간호사들이 어떤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지에 대해 들려주고, 간호사들이 이룬 성과를 입증해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아네트 케네디 회장은 “나이팅게일이 등불로 간호사들을 밝혀주었듯이 이제 세계 간호사들이 모든 사람들의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위해 불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ICN 하워드 캐튼(Howard Catton) 사무총장은 “보편적 건강보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간호사에게 투자해야 한다”며 “간호사가 충분히 배치될 때 건강결과가 향상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결과가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CN과 널싱 나우는 2020년 한 해 간호전문직의 가치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세계 간호사들과 함께 일할 것”이라면서 “현재 근무 중인 간호사들이 떠나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게 만들고, 간호현장에서 신입간호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간호사가 잘 교육받고 충분히 지원받을 때 보편적 건강보장을 달성할 수 있다”면서 “2020년은 글로벌 보건의료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촉매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널싱 나우 나이젤 크리습(Nigel Crisp) 공동위원장은 “간호사에게 투자하면 보건의료 서비스가 향상된다는 증거는 명확하다”면서 “2020년은 역사상 전례 없는 미증유의 기회가 될 것이며, 보다 많은 간호사가 배치돼 충분히 지지받으며 일할 때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간호분야에 투자하면 신속하게, 비용효과적으로, 양질의 보편적 건강보장을 달성할 수 있다”면서 “각국 정부는 간호사에게 투자하는 데 결단력 있게 행동해야 하며, 단순히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예산 등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널싱 나우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간호사의 역할 강화 없이는 '보편적 건강보장(UHC)'을 달성할 수 없으며, 간호사를 충분히 배치하고 역할을 강화시키는 데 투자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핵심적인 활동으로 '나이팅게일 챌린지(Nightingale Challenge)'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보건의료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간호사의 역량과 리더십 강화를 위해 투자하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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