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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기사입력 2020-03-13 오전 09:15:13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을 3월 11일 선언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WHO는 감염병 위험 수준에 따라 1∼6단계의 경보단계를 설정한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6단계가 팬데믹이다. WHO가 특정 감염병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건 이번이 3번째이다. 앞서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유행 당시 팬데믹을 선언한 바 있다.

코로나19에 대해 WHO는 1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ies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언한 데 이어 3월 11일 팬데믹을 선언하게 됐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는 단순 공중보건의 위기가 아니라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위기이며, 모든 부문과 개인이 싸움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은 가볍게 혹은 무심코 쓰는 단어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공격적인 조치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데 여전히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각국에 더 많은 노력을 쏟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여러 나라가 이 바이러스가 통제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집단 감염이나 지역 전염이 벌어진 많은 국가들 앞에 놓인 도전은 그들이 (앞선 나라들처럼) 할 의지가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가는 보건, 경제·사회 혼란 최소화, 인권 존중 가운데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사회적·경제적 결과를 완화하기 위해 모든 분야의 많은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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