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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강화 … 수도권 공공시설 6월 14일까지 운영중단
2주간 수도권 감염확산 못막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
기사입력 2020-05-29 오후 01:45:59

정부는 6월 14일까지 수도권 지역(서울·인천·경기)의 공공·다중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등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 이는 수도권 지역 확진환자가 급증한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수도권의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약 2주간의 시간이 중요하다”며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면서 “수도권의 기업인, 자영업자, 종교인 등 주민 여러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도권 지역의 주민과 시설을 대상으로 5월 29일(금) 오후 6시부터 6월 14일(일) 자정까지 총 17일간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실내외 구분 없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수도권 소재 공공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 연수원,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이 해당된다.

수도권 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취소하거나 연기 조치할 예정이다.

수도권 소재 정부기관, 공공기관, 기업에서는 재택근무제와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를 적극 활용해 많은 사람들의 밀접한 접촉이 최소화되도록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료기관·요양시설 등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면회 등 출입제한, 마스크 착용, 종사자 증상 감시 등 예방적 관리를 계속하기로 했다.

수도권 주민들은 외출과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퇴근 이후에는 가급적 바로 귀가하며, 생필품 구매나 의료기관 방문 등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외출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수도권 지역의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학원, PC방 등에 대해 행정조치를 시행한다. 해당시설의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는 의무를 부과한다.

한편 5월 29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58명 발생했다. 서울 20명, 인천 18명, 경기 20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402명이며, 이중 해외유입은 1235명(내국인 87.8%)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3명으로 총 1만363명(90.9%)이 격리해제돼 현재 770명이 격리 중이다.

이에 앞서 5월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9명이었다. 서울 24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부산 1명, 대구 2명, 충남 1명, 경북 1명, 검역 7명이었다. 지역사회 발생 68명, 해외유입 11명이었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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