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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원스톱 선별진료소’ --- 의료진, 방호복 없이 근무
선별진료소 바깥 도보로 이동하며 접수-예진-검사
기사입력 2020-07-06 오후 02:10:31
서울시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코로나19 검사를 한 장소에서 걸어가며 모두 진행하는 ‘원스톱 선별진료소’를 6월 2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폭염에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의료진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검사 대상자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 안전성을 극대화하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강북구 선별진료소는 워킹스루(도보이동형)와 글로브 월(의료용 분리벽)이 결합된 형태다.
선별진료소 창구는 접수 3곳, 예진 1곳, 검체준비 및 교육 1곳, 검사 2곳으로 구성됐다. 선별진료소 바깥에서 각 창구를 따라 돌도록 만들어졌다. 피검사자의 편의성을 한 걸음 더 강화한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료소 외부에는 그늘막이 있어 이용자가 폭염이나 비를 피할 수 있다.
글로브 월은 투명한 아크릴 막 사이에 비닐장갑이 달린 구멍으로 손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의료진과 검사대상자 간의 공간분리로 접촉을 최소화 해 냉·난방기를 가동해도 교차 감염이 방지된다. 진료소 안에는 외부의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양압기가 설치돼 방호복 없이도 근무가 가능하다.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행정요원 등이 한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해 업무효율을 높였다. 교육부스에서는 자가격리자의 생활지침과 감염병 예방수칙을 상세히 알려준다.
박겸수 구청장은 “원스톱 선별진료소 도입은 의료진의 부담과 피로감을 줄이고, 이용자의 편리성도 높이는 선제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주 기자 yjchoi@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