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남학우들의 친목 모임
서로 격려하며 함께 꿈꾸며
‘간호사에게는 성별이 존재하지 않고, 간호를 행하는 사람만이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길 바라는 간호대학생들이 있다. 간호학과 학생들 중 청일점인 남학생들이 서로를 이끌어주고 격려해주고자 동아리를 만들었다.
배재대 간호학과 ‘Mr. 나이팅게일’의 활동 이야기를 동아리 대표 김경민 학생으로부터 들어봤다.
Q. ‘Mr. 나이팅게일’을 소개한다면.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처럼 훌륭한 간호사가 되자는 각오를 담아 창립된 동아리입니다. 전공 특성상 여학우들이 많다보니 간혹 적응하지 못하는 남학우들과 선·후배들의 관계를 증진시키고자 2010년에 창립됐습니다.”
Q.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선·후배 사이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남학우들이 좋아하는 축구, 농구, 볼링 등 스포츠게임들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등산도 가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친화력을 기르고 있어요. 또한 월말마다 Q&A 시간을 가집니다.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들과 학업에 관해 모르는 점들에 대해 서로 터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이죠. 남학우들의 학교 적응과 학업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가장 보람됐던 경험은.
“남중, 남고를 나와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학우가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그 학생에게 동아리 가입을 권유했어요. 그 이후 여러 활동에 참여하면서 그 학우가 점차 밝아져서 정말 보람을 느꼈습니다.”
Q. 동아리 활동 중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다면.
“배재대 간호학과 동문이신 남자 선배님께서 직접 학교에 방문해서 세미나를 해주셨는데 그 행사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동안 저희들이 궁금해했던 남자 간호사의 병원 취업과 현장에서의 업무 등을 자세히 알게 된 시간이었죠. 정말 유익했던 행사였습니다.”
‘남자 간호사’ 아닌 ‘한 명의 간호사’로
‘힘’쓰는 간호사 아닌 ‘마음’을 돌봐주는 간호사로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지자체 기관과 연계해 동아리 차원의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간호학도로서 필요한 봉사심도 기르고, 무엇보다 함께 활동함으로써 선·후배간 친밀감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성원들이 ‘Mr. 나이팅게일’에 대한 소속감과 유대감을 가질 수 있는 활동들을 꾸준히 해나갈 계획입니다.”
Q. 앞으로 어떤 간호사가 되고 싶나.
“동아리원들에게 의견을 물어봤는데 많은 학우들이 답변을 해줬어요. 구체적이고 확실한 목표를 가진 친구들 중 몇몇 친구들의 말을 전합니다.”
[동아리 대표 김경민] 실력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실력이 곧 대상자에 대한 예의이고, 진정한 간호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9학번 윤*민] 성적만을 위해 공부해 국가고시에 합격하는 간호사가 아닌, 전문 지식을 머릿속에 최대한 가득 담아 다방면으로 도움이 되는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21학번 양*준] ‘남자 간호사’가 아닌 ‘한 명의 간호사’로서 대상자에게 최상의 간호를 제공하고, 대상자가 의지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19학번 김*민] ‘힘’을 쓰는 간호사가 아닌 대상자의 ‘마음’을 돌봐줄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주은경 기자 news2@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