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간호대학 WHO 협력센터가 미래 간호인력 양성을 위한 혁신적 교수법을 모색하고자 국제 온라인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 세계 간호교육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교육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연세대 간호대학 WHO 협력센터는 지난 14일 쉴즈 시뮬레이션센터와 공동으로 ‘간호 교육에서 혁신적 교수법의 채택과 적용(Adoption and Application of Innovative Teaching Methods in Nursing Education)’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 세계 16개국에서 활동하는 간호사, 교육자, 연구자 177명이 참가해 간호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현경 학장(WHO 협력센터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간호교육 혁신은 일차보건의료 강화를 위한 핵심”이라며 <State of the World’s Nursing 2025 보고서>의 방향에 맞춰 교수 역량 강화와 디지털 기술 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워크숍에서는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 중인 다양한 혁신 모델이 소개됐다. 연세대 최지연 교수는 시각적 사고 전략(Visual Thinking Strategies, VTS)을 활용한 건강사정 수업 모델을, 가톨릭대 김수정 교수는 게임 기반 학습과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소아 약물 교육 방안을 발표했다.
또 연세대 이현주 교수는 위장관 출혈 환자 간호 교육을 위한 e-시뮬레이션 플랫폼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연세대 강바다 교수의 진행으로 교육 모델 설계 시 고려해야 할 요소와 교수자·학습자의 준비 사항, 그리고 국가별 자원과 인프라 한계 속에서 교육 혁신을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소의 미도리 아나미-아키모토(Midori Anami-Akimoto) 간호담당관은 폐회사에서 “이번 워크숍에서 공유된 성과가 차세대 간호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제적 협력과 실질적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 간호대학 WHO 협력센터는 1988년 국내 최초로 지정된 이래 일차보건의료 서비스에서 간호사의 역할 확대를 위한 교육과 연구를 선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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