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제8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난치병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 2건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연구는 화순전남대병원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제출한 총 4건 중 2건이다.
첫 번째 승인 과제는 두경부암 치료에 관한 것이다. 표준 치료에 실패한 두경부 영역의 인두 편평상피세포암 환자에게 환자 본인의 세포를 활용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SB-이뮨올큐어-HN)를 투여하는 임상연구다. 이 치료법은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게 함으로써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미 일본에서 상용화된 치료법으로, 국내 도입에 대한 기대가 크다.
두 번째는 항바이러스제에 내성 및 불응성을 보이는 거대세포바이러스 망막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다. 환자의 자가 혈액 유래 T 세포(LB-DTK-CMV)를 투여해 질병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치료제는 장기 사용 시 내성이 발생하고 부작용을 유발하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심의위원회 김우기 사무국장은 “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 여러 임상연구가 심의됐다”며 “연구자들이 활발히 임상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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