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제 심포지엄이 29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약제와 치료재료의 허가범위 초과사용 승인 제도 현황과 개선 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영국 등 5개국 전문가와 국내외 보건의료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심평원 강중구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심포지엄에서는 허가 초과사용 승인 제도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데이비드 사이먼 미국 노스이스턴법학대학원 교수는 국제적인 제도의 흐름을 소개했고, 심사평가원 서동철 위원은 한국 제도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진행된 세션에서는 각국의 실제 사례들이 공유됐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안제이 올워스키 실장은 영국의 치료재료 허가 초과 사용 규제 사례를 소개하며 국가 가이드라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탈리아 산트아나대학교 안드레아 파르치알레 교수는 유럽의 규제 범위를, 일본 게이오대학교 히사시 우루시하라 교수는 일본 약제 제도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심포지엄의 하이라이트는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이었다. 심평원 장양수 진료심사평가위원장과 이정신 약제급여평가위원장을 좌장으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도의 합리적 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서울아산병원 이재련 교수는 환자의 치료 기회 확대 측면에서 약제 허가 초과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심평원 강중구 원장은 “허가범위 초과사용 승인 제도는 임상 현장의 치료 수요와 안전성,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주제”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제도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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