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2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2026~2030)’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손상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손상’은 사고나 재해, 중독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정신적 문제를 말한다.
202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손상은 전체 사망원인 중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45세 미만에서는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나 심각성을 보여준다. 손상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사망률과 장애 발생률이 높아 사전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질병청은 ‘손상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를 목표로, 손상의 전 과정(예방-대응-회복)을 연계한 종합계획 기본안을 마련했다.
주요 관리 과제로는 자살, 교통사고, 낙상 등 발생 빈도가 높은 손상 문제와 생애주기별(영유아기, 아동·청소년기, 성인기, 노년기)로 증가하는 손상 문제로 △손상예방관리 조사 연구 활성화 △우선순위 손상 기전별 위험요인 관리 △생애주기별 맞춤형 손상 예방 △손상 대응 및 회복 지원 강화 △손상 예방·관리 기반 조성 등 5대 전략을 선정했다.
질병청 임승관 청장은 “손상은 우연한 사건이 아닌 예방 가능한 건강 문제”라면서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예방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검토하고 보완해 9월 말 최종 종합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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