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일 열린 제3차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에서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1차년도 성과를 평가하고 사후지원금 지급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전문의를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환자 생존율 향상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중심의 기관 간 네트워크 사업과 전문의 간 신속한 협진을 지원하는 인적 네트워크 사업으로 운영됐다.
기관 간 네트워크에는 전국 10개 권역, 62개 기관이 참여해 올 상반기까지 총 1만3천여 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특히 허혈성 뇌졸중 환자는 평균 2시간 48분,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평균 2시간 6분 만에 최종 치료를 시작해 과거 대비 환자 이송·치료 과정이 크게 단축됐다.
인적 네트워크에서는 56개 네트워크, 1374명의 전문의가 활동하며 환자 전원 시 ‘신속 의사결정 플랫폼’을 통해 평균 4분 36초 만에 치료 가능한 전문의를 연결했다. 전체 의뢰 환자의 97.8%가 최종 치료 의료진과 매칭됐으며, 이 중 77.6%는 15분 이내에 전문의가 배정돼 빠른 치료로 이어졌다.
복지부는 사업 성과에 따라 총 88억여 원의 사후지원금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기관 간 네트워크에는 최대 7억5천만 원, 인적 네트워크에는 최대 6천5백만 원이 지급된다.
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은 “심뇌혈관질환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응급질환으로 골든타임 내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 치료 시간 단축과 성과 향상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사업을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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