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이 4일과 5일 양일간 ‘만성 코로나19증후군(롱코비드)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022년 8월부터 진행된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조사연구’ 사업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향후 연구 방향과 정책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만성 코로나19증후군 환자 관리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약 1만 명의 확진자 코호트를 구축하고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주요 증상 감소와 관련 있다는 점,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연관성 등을 밝혀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진료지침’을 마련했다. 지난 5월에는 최신 치료제 활용 지침까지 반영해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이 지침은 질병관리청과 대한감염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된 연구 정보와 자원들도 공개될 예정이다. 임상정보(8937명), 혈액검체(2608명) 및 멀티오믹스 분석 정보(534명) 등은 올해까지 전문관리기관에 기탁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연구자에게 공개돼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전망이다.
심포지엄 1일차에는 미국의 권위자인 지야드 알 알리 박사가 미국의 정책과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국내 연구진인 정재훈 교수(고려대), 김성한 교수(서울아산병원), 신의철 교수(KAIST)가 국내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어지는 패널 토의에서는 이재갑 교수(강남성심병원)가 진료지침을 공유하고 만성 코로나19증후군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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