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은 암 치료 분야에서, 전남대병원은 내분비대사내과와 소아청소년과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암(종양학) 치료 분야 세계 140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과 함께 단 두 곳만이 포함된 결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순위 발표에서 세계 300위 안에 포함된 국내 병원은 총 14곳이며 화순전남대병원은 이 중 8위를 기록하며 비수도권 병원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이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암 전문 병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전남대병원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내분비대사내과는 세계 117위, 소아청소년과는 세계 215위에 오르며 5년 연속 세계 최고 전문병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와 지속적인 연구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평가는 뉴스위크가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와 함께 전 세계 30여 개국 의료 전문가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의료기관 인증 데이터, 환자 자기평가도구(PROMs) 실행 여부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
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원장은 “이번 성과는 우리 병원이 세계적인 암 전문 의료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밀의료, 디지털 바이오, 로봇수술 등 미래 암 치료 핵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정 신 원장 또한 “환자 중심의 의료를 위해 끊임없이 헌신하고 노력한 모든 의료진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의료의 질과 안전, 환자 중심 진료는 물론 연구 및 산학 협력을 통해 병원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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