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 고위급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는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의장을 맡았으며 21개 회원경제 장·차관과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관계자 48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2025 세계 바이오 서밋’과 연계해 개최돼 정책과 산업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한국이 보건·바이오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의는 ‘혁신(Innovate), 연결(Connect), 번영(Prosper): 건강하고 스마트한 고령화 대응 사회 실현’이라는 주제 아래 인공지능(AI)의 혁신적 잠재력에 주목하며, 미래 보건의료 체계를 위한 AI 활용 방안과 책임 있는 도입을 위한 윤리 및 규제에 대해 논의하는 ‘디지털헬스’와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 대응해, 노년층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거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건강한 노화’,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화된 청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지원 체계와 디지털 기술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청년 정신건강’ 등의 의제를 다룬다.
회의 기간 중에는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주최하는 21개의 별도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에게 최신 보건의료 기술을 체험하고 글로벌 산업 동향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16일에는 APEC 회원경제들이 합의한 ‘자궁경부암 근절 로드맵’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 로드맵은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는 16일 공동 성명문 발표로 마무리되며, ‘APEC-세계바이오서밋 합동만찬’을 통해 보건·경제 분야 국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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