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이 동대문구, (사)아드라코리아와 손잡고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생애돌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5일 체결된 업무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산후조리, 장례, 의료비 지원을 포함하는 통합 돌봄 모델을 구축하고,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 심화 등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주민들의 생애 중요한 전환점을 공공과 민간이 함께 책임지기 위해 마련됐다.
삼육서울병원은 산후조리원과 장례식장 등 병원 인프라를 활용해 취약계층에게 전문적인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동대문구청은 지원 대상자를 발굴하고 행정적 연계를 담당하며, 아드라코리아는 재원 마련과 비용 집행을 맡아 사업의 투명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요 지원 항목은 △취약계층 임산부 산후조리 서비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 대상 장례 지원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이다. 지원 절차는 동대문구청의 추천을 받아 병원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드라코리아가 비용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협력 모델은 출산과 장례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정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공기관, 의료 전문기관, 비영리단체의 강점을 결합한 효과적인 공공-민간 파트너십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삼육서울병원 양거승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병원의 비전과 미션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원 가능한 다양한 영역으로 돌봄사업을 확대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전 생애 안전망’을 지역 안에서 구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기관은 세부 절차를 마련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돌봄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육서울병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의 돌봄 허브로서 자리매김하며 주민들과의 동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부 news@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