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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환자 급증, 각별한 주의 필요
8월에만 14명 발생…치명률 42.1%로 높아, 고위험군은 특히 조심해야
기사입력 2025-09-16 오후 03:26:49
<사진제공: 뉴스1>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8월 이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국민들에게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8월부터 환자 발생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긴급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관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8월 한 달간 14명의 환자가 신고되며 5월부터 7월까지의 총 환자 수(5명)를 크게 웃돌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올해 누적 환자는 총 19명으로 이 중 8명이 사망해 42.1%의 높은 치명률을 기록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악성종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었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24시간 내에 다리에 발진과 수포 등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면역력 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질병청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나 게, 새우 등은 반드시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고 조리 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편집부 news@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