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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심장외과 신설 후 첫 관상동맥우회술 성공
지역 중증 심장질환 환자, 수도권 원정 치료 부담 덜게 돼
기사입력 2025-09-22 오전 11:16:55
강원대학교병원이 지난 6월 신설한 심장외과에서 첫 번째 관상동맥우회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수술은 지난 9일에 진행됐으며 신윤철 심장외과장이 집도했다. 첫 수술을 받은 환자는 성공적으로 회복해 최근 퇴원했다.
협심증,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은 국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관상동맥우회술은 막힌 관상동맥에 새로운 혈류 통로를 만들어주는 필수적인 치료법이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이 수술의 62.1%가 서울·경기에 집중돼 있는 반면, 강원 지역의 시행 건수는 2.9%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강원도 내 중증 심장질환 환자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강원대병원은 이와 같은 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6월 심장외과를 신설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신윤철 교수를 초빙했다. 신 교수는 그동안 서울 유수의 병원에서 고난도 심장 수술을 집도해 온 베테랑 전문의다. 병원은 또한 심장수술 관련 시설과 장비 최신화에 약 10억 원을 투자하며 의료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강원대병원 남우동 병원장은 “이번 수술 성공은 필수 의료 강화에 대한 강원대병원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news@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