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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년 미국 간호사의 삶, 책으로 엮다
김규련 수필가, 간호사로서의 치열한 삶 담은 에세이집 출간
기사입력 2025-09-22 오후 04:36:22
50여 년 전 미국으로 건너가 오직 한 길, 간호사의 삶을 걸어온 한 한인 간호사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김규련 수필가는 최근 에세이집 <어느 미국 간호사의 삶의 발자국>을 펴내며, 낯선 땅에서 겪어온 치열한 삶의 흔적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이 책은 단순히 개인의 회고록을 넘어, 직업에 대한 깊은 사명감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다. 김 작가는 “간호는 단순히 생계를 위한 일이 아니라 나의 존재 이유였고, 이 세상에 남기는 흔적이었다”라고 고백하며 병상에서 고통받는 이들과 아픔을 나누고 희망을 전했던 순간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삶의 매 순간이 전쟁과도 같았다는 고백처럼, 책에는 힘들었던 날들의 이야기도 솔직하게 담겨 있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작가의 삶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어느 미국 간호사의 삶의 발자국>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에서의 간호사 생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삶의 경험과 단상을 담고 있다. 특히, 마지막 7부에는 작가의 영어 작품 여덟 편이 수록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김규련 지음, 256쪽, 1만5000원, 도서출판 규장.
편집부 news@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