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양산부산대병원이 ‘사망비 낮고 진료비 저렴한 상급종합병원’ 7곳 중 한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국민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의료의 질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 회계자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등을 토대로 진행됐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특히 진료비 부담을 가늠하는 지표인 ‘비급여율’에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합리적인 비용 구조를 입증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평균 비급여율은 10.6%로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 평균치인 12.8%보다 2.2%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비급여율은 병원 전체 진료비 중 환자가 직접 부담하는 비급여 진료비 비중을 의미한다.
또한 환자 구성(환자분류체계)을 감안한 진료비의 고가 정도를 나타내는 ‘진료비 고가도’ 지표에서도 평균 이하를 기록해 불필요한 고가 진료를 억제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의료의 질적 수준을 파악하는 포괄적인 지표인 ‘표준화 사망비’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표준화 사망비는 동일 상병군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의 사망비를 비교하며 평균 100을 기준으로 값이 낮을수록 의료의 질이 높음을 의미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이 지표에서 100 이하를 기록하며 환자 안전성과 진료 성과가 전국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 양산부산대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울산대병원과 함께 의료의 질과 경제성이 모두 우수한 7대 상급종합병원에 선정됐다.
이상돈 병원장은 “이번 결과는 환자 중심의 진료와 합리적인 비용 구조를 지향해온 병원의 노력이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환자의 부담은 줄이고, 초고령사회와 지역 필수의료 수요에 대응하는 안전하고 신뢰받는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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