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2025년 정신건강 미디어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정신건강 관련 언론 보도의 질을 높여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30일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언론인과 미디어 제작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의 현장 적용 방안을 설명하고 긍정적 미디어 사례를 공유해 낙인 해소와 회복 중심의 언론·미디어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제1부 발제에서는 백종우 교수(경희의대)가 ‘정신건강 관련 기사 작성을 위한 지식과 정책’을, 지형철 기자(KBS)가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 제정 과정 및 현장 적용’을 발표했다. 특히 당사자의 목소리를 대변해 김근영 편집부장(마인드포스트)이 ‘당사자(가족)이 바라보는 미디어’를 주제로 발제해 미디어의 사회적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어 제2부 패널토론에는 언론인(이정애 기자, 정재원 PD, 윤준호 기자), 전문가(백종우 교수), 그리고 당사자 및 가족(이하늬 작가, 고하영 유튜버)이 참여했다. 이들은 언론과 미디어가 당사자의 삶과 이미지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낙인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미디어 개선점을 논의했다.
복지부 이상원 정신건강정책관은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관심은 높아졌으나 여전히 존재하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은 당사자의 회복과 사회 참여를 가로막는다”며 “앞으로도 언론과 협력하여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지원단 기선완 단장(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교수)은 “언론과 미디어가 회복 관점에서 정신건강을 다룰 때 사회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언론, 전문가, 당사자가 함께 목소리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임을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2024년 11월 중앙지원단 및 한국기자협회와 함께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을 제정한 후 이 기준의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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