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지난 20일 국가암예방검진동에서 국제소아암코호트컨소시엄(I4C), 이화여자대학교와 공동으로 ‘I4C–NCC 국제 소아암 코호트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래 세대를 위한 소아암 예방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소아암 연구자와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해 소아암 예방 연구의 최신 동향과 국제 공동연구 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I4C 설립 이후 일본(2018)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 연례회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국립암센터는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소아암 연구 협력과 예방 전략 수립을 선도하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석자들은 I4C의 연합 분석 구조와 글로벌 연구 흐름을 공유했으며 특히 한국의 출생코호트 및 암등록 데이터를 활용한 국제 공동연구 참여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I4C–NCC 심포지엄은 생애 초기 환경과 유전 요인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높이고 국제적 협력을 통해 소아암의 원인 규명과 예방 전략 마련에 기여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강조하며 “국립암센터는 미래 세대를 위한 암 예방 연구와 국제 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4C 한국 연구책임자인 이화여대 하은희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이 한국의 출생코호트(Ko-CHENS) 연구 역량과 I4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국립암센터와 이화여대가 중심이 돼 국제 협력을 기반으로 한 소아암 예방 연구를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소아암코호트컨소시엄(I4C)은 2005년 설립된 글로벌 연구 협력체로 소아암의 희귀성으로 인한 단일 국가 데이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전 세계 대규모 출생 및 소아 코호트를 연계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애 초기 환경적·유전적 요인이 소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신뢰도 높은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일본 등 다수 국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암연구소(IARC),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등 세계적 권위 기관의 지원을 받아 활발히 활동 중인 다학제적 연구협력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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