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3일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를 국가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15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향후 5년간 첨복단지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담고 있다.
첨복단지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0년부터 대구 신서지구와 충북 오송에 조성된 연구개발 중심 바이오헬스 집적단지로 신약개발지원센터·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비임상지원센터·의약생산센터 등 4대 핵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총 1조5천억 원 이상이 투입됐으며, 연구개발과 시제품 생산, 기술사업화 등 전주기 기술서비스 318종을 제공해왔다.
복지부는 이번 종합계획의 비전을 “혁신과 연계로 국가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도약”으로 설정하고 △산업생태계 혁신 지원 △공공적 역할 중심의 기반 R&D 강화 △첨복단지 중심의 연계·협력 △인프라 고도화 및 전문인력 양성 △운영기반 안정화 등 5대 전략과 13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첫째, 산업생태계 혁신 지원 전략에 따라 기술서비스를 단일화·고도화하고, ‘제약스마트팩토리’ 등 새로운 인프라를 활용해 수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메디밸리창업지원센터(대구)와 이노랩스(오송) 등 창업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둘째, 공공적 기반 R&D 강화를 위해 첨복단지 특화 프로그램형 연구를 도입하고, 감염병 대응 및 공백기술 지원 등 공공성 중심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셋째, 단지 간 및 지역 클러스터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여 대구와 오송 간 기술서비스 공동활용 체계를 마련하고, 전국 20여 개 클러스터 및 해외 연구기관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장할 계획이다.
넷째, 인프라 고도화 및 인력 양성을 위해 노후 장비 개선과 공공 CRDMO(위탁연구개발생산기관) 역할 확대를 추진한다. 동시에 의료·AI 신기술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WHO 협력을 통한 개발도상국 대상 ODA 교육도 병행한다.
마지막으로, 운영기반 안정화를 위해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통합을 추진하고, 민간투자 확대 및 제도 개선을 통해 효율적 운영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제5차 종합계획을 통해 첨복단지가 공공 CRDMO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정부의 국정과제인 ‘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실현’ 달성을 위해 부처 간 협력과 민관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대구시, 충청북도 등과 협력해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번 종합계획의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news@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