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5년도 제2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착수를 알렸다.
고대 의대는 지난 13일 킥오프 미팅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총 151억 원 규모(정부 연구비 127.5억 원 포함)의 대형 국책 과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고대 의대를 주관으로, 고려대의료원, 차의과학대학교, 뉴마핏, NHN, 론픽 등 총 6개 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병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AI 기반 ‘Frailty Zero’ 모델 개발 목표연구팀은 한국형 ARPA-H 복지·돌봄 개선 분야 DEF-H 과제를 통해, 대사능 중심의 멀티모달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위상분석형 파운데이션 모델 ‘Frailty Zero’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FZ 케어 서비스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는 우리나라가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급증하는 노인의료 및 장기요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AI 기반 노쇠 예측과 예방적 돌봄의 체계화다.
킥오프 행사에서는 CPET(심폐운동부하검사) 시연을 통해 최대산소섭취량($VO_2max$), 호흡교환비(RER), 분당환기량(VE) 등 개인별 심폐능력과 대사능을 정량화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향후 연구 단계에서는 젖산염, 근력 등 다양한 대사능 지표를 추가하여 통합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이를 AI 모델 학습 및 서비스 설계에 활용할 예정이다.
고대 의대 의공학교실 박용두 교수는 “개인의 대사능을 기반으로 멀티모달 데이터를 결합해 노쇠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운동·영양·사회적 지원으로 이어지는 예방적 돌봄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또한 “정밀 예측과 전(前) 노쇠 단계 개입을 확대해 ‘Frailty Zero’, 즉 노쇠 제로에 가까운 건강한 고령화를 앞당기겠다”고 포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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