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일부 여성 고용노동정책이 이관됨에 따라 성평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고용평등 및 여성고용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성평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용평등 및 여성고용노동정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새일센터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 일부 여성 고용노동정책이 고용노동부에서 성평등가족부로 이관됨에 따라 양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책의 연속성과 현장 지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고용부는 이관된 업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고용보험 데이터 활용·연계, 새일센터 집단상담 홍보 및 참여자 연계 등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지속한다.
성평등가족부는 이관받은 정책들이 고용평등과 여성 경제활동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고용부와 공유해 여성 고용노동 정책 개선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 부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성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직장 내 성희롱·성차별 근절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양 부처 상담·권리구제 서비스 연계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통한 여성의 안정적인 경제활동 참여 지원 △여성 노동자의 건강 및 산업안전 보장 공동 노력 등이 있다.
또한 양성평등위원회를 중심으로 여성 고용노동 관련 정책협의를 추진하고 통계·연구자료 공동 활용 및 국제기구(OECD 등) 지표 분석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정책 개선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도의 이관을 넘어 성평등한 고용노동정책을 새롭게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부처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평등하고 안전한 일터로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여성에게 좋은 일터는 모두에게 좋은 일터”임을 강조하며 “여성이 경력단절 없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서로의 전문성을 연결해 여성고용노동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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