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이 환자안전문화(Patient Safety Culture)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생산성과 질적 영향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리더로 부상했다.
2025년 국제 학술지 <Journal of Patient Safety>에 발표된 서지분석 논문(Patient Safety Culture Research: A Bibliometric Analysis From 2001 to 2023)에 따르면 연세대는 2001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된 환자안전문화 관련 총 595편의 논문 중 9편을 발표해 논문 발표 건수 기준 세계 4위를 차지했다. 나아가 논문당 평균 인용 수 기준으로는 세계 3위에 올라 연구의 질적 영향력 또한 국제적으로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특히, 연세대의 이 같은 성과는 간호대학 연구팀이 주도한 것으로 전체 9편 중 7편의 논문이 간호대학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이 중 이승은 교수가 <Journal of Nursing Scholarship>에 발표한 논문 ‘The Enabling, Enacting, and Elaborating Factors of Safety Culture Associated With Patient Safety: A Multilevel Analysis’는 연세대 연구진 논문 중 가장 높은 피인용 수를 기록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의 연구는 미국 535개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3만4514명의 자료를 다층분석해 환자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안전문화의 구성요소들을 명확히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병원 조직 내 안전 실행 기반과 자원(Enabling)이 갖춰지면 구성원들은 안전을 일상적인 방식으로 실행(Enacting)하며 이후 모니터링과 피드백(Elaborating) 과정을 거쳐 환자안전문화가 강화되고 궁극적으로 환자 안전 향상이 가능해진다. 해당 연구는 특히 병원 경영진의 환자안전에 대한 지원과 조직의 지속적인 학습이 환자안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세대가 글로벌 의료 안전문화 연구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간호대학 산하 ‘환자안전과 질향상 교육센터’의 역할이 있었다. 이 센터는 환자안전문화의 체계적인 측정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기관들의 실질적인 조직 개선을 목표로 연구와 교육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센터장인 이승은 교수가 OECD의 환자안전문화 전문가그룹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연세대 간호대학의 국제적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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