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이 신경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공동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고대 의대는 지난달 28일 본관에서 ‘기초 및 임상 신경과학’을 주제로 고려대-예일대 공동포럼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고려대학교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지난해 의료정보학에 이어 올해는 신경과학을 주제로 양교의 공동연구 방향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예일대 의대 낸시 브라운(Nancy J. Brown) 학장과 앤서니 콜레스키(Anthony Koleske) 연구부학장, 스테판 스트릿매터(Stephen M. Strittmatter) 카블리연구소 소장 등 예일대 학장단과 리더급 연구진이 대거 참석했다.
고대에서는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을 비롯해 황선욱 연구부학장, 노지훈 교수, 김정빈 교수, 한기훈 교수, 선웅 교수 등 주요 보직자 및 교수진이 함께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에서는 김동원 총장의 축사, 윤을식 의무부총장의 환영사와 낸시 브라운 학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총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신경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교육 협력 방안을 폭넓게 다뤘다.
세션 1 기조강연자로 나선 낸시 브라운 학장은 “의학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라며 “양교가 함께 진행 중인 임상 및 연구 실습과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은 미래 의사과학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훌륭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션 2에서는 강성훈 교수, 스테판 스트릿매터 교수, 노지훈 교수, 에밀리 길모어 교수, 김정빈 교수가 퇴행성 뇌질환과 뇌전증을 중심으로 임상 신경과학 분야의 주요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세션 3에서는 앤서니 콜레스키 교수, 한기훈 교수, 넨아드 세스탄 교수, 선웅 교수, 임장후 교수가 시냅스 회로, 뇌질환 핵심 분자, 뇌 오가노이드 등 기초 신경과학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한편, 포럼에 앞서 열린 실무회의에서는 양교가 공동포럼의 연례화에 합의했으며 2028년 의대 100주년 기념 포럼에서 다룰 연구 주제 확장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고대 의대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에 예일대 책임 교수가 연내 방문해 의사과학자 양성 체계에 관하여 자문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마련됐다.
고대 의대 편성범 학장은 “기초와 임상을 연결하는 신경과학은 미래 정밀의학의 핵심 분야”라며 “고려대-예일대 공동포럼을 통해 연구의 깊이를 더하고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연구·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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